REVIEW

[용리단길/신용산 술집/와인바/LP바] 컴피 삼각지점 내돈내산 후기

곰지(GOMZI) 2025. 1.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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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어디일까요? 잠시후 공개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퇴근은 어떠셨나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정말 목도리/모자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어찌나 추운지 얼굴도 너무 시려서 마스크도 써야 할 판인데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아 왜 이렇게 춥죠?"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금이 1월이라 충분히 추워질 날씨군!' 하며
결론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합니다. 
 
그러나 아시죠?
2월이면 곧 칼바람 같던 추위도 거의 다 끝난다는 것.
1월도 벌써 삼분의 일이 지나가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나면 구정이 오고,
그럼 또 바로 2월이 와 추위는 눈 녹듯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요즘 따라 느끼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진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쉬는 날은 정말 더 빠르고요.

그런 휴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요번에는 친구를 만나 분위기 좋은 곳에 다녀왔는데요!
 
바로 위에서 보여드린 이곳입니다.
 

 

컴피 삼각지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42길 4 2층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169m

월-일 11:00 ~ 24:00 (월-금은 브레이크 타임 15:00 - 16:00)

 
 파란색 감나무 사진관 건물의 2층입니다!
 
앞서 올린 사진은 컴피 입구 왼쪽에 붙어있는 것인데요.
컴피를 너무 잘 소개하는 그림인 것 같습니다.
 
뭔가 와인바처럼 생겼는데,
"LISTEN"이 굉장히 시야를 자극하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곳이  LP로 음악을 트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막귀라서 LP든 뭐든 차이를 잘 모르지만,
너무 분위기도 좋고 갬성 넘치는 곳이라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현재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평일 당일에도 네이버 예약이 되는데요.

친구가 18시로 예약을 하여 그때 들어갔더니,
먼저 온 한 팀 말고는 직원분들 밖에 안 계셔서
컴피의 분위기를 넉넉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어떠신가요?
부다페스트의 조용한 골목 한편에 있는 와인바에 들린 것 같지 않으신가요?
(참고로 곰지는 부다페스트에 가본 적 없습니다^^)
 
뭔가 노래 때문인지 더 이국적인 공간처럼 느껴지더군요.
아, 심지어 먼저 와있던 분들이 외국인이셔서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분위기에 만족한 저희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본 것은 메뉴였는데 솔직히 주류 가격은 가성비가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가성비 찾는 분들은 와인을 드시지 않겠죠ㅠ
 
곰지는 가성비를 따지는 타입이지만,
그래 이곳은 포스팅하자!
라는 생각으로 즐겨보았습니다.
 
우선 메뉴 주문은 테이블 위의 큐알로 가능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주문한 것은 
고구마 + 바닐라 향이 난다고 적혀 있는 와인 2잔과 까르보나라 피자, 타이거 새우 어쩌고 리조또였는데요.
 
자, 일단 갬성 분위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피자 크기는 피자 전문점에서 파는 M사이즈 피자 정도보다 조금 더 작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처럼 안주파이신 분들은
피자를 한 개만 시키시면,
음,,, 친구를 못 먹게 하,,,는 것보다
다른 메뉴를 함께 시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 와인 한 입 먹고 찍은 것 아니라
본래 저 양입니다!
좋은 와인이라 그런지 맛은 있는데 양은 정말 적더라고요.
 
(가성비 블로거 곰지는 웁니다)
 
하지만 피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화덕피자 쫄깃쫄깃하고 베이컨도 햄처럼 통통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친구는 저와 반대였는지 피자를 한 조각만 먹고 치워달라 해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대망의 리조또인데,,,
쌀이 우리나라 쌀은 아닙니다.
길고 다른 쌀 녀석들과 절대 붙지 않는 고독한 쌀,,,
 
동남아 쌀은 또 아닌 것 같고, 어딘가 서양쌀인 것 같기는 한데 특이한 식감보다 더 실망했던 건

솔직히 너무 비렸습니다...
 
그냥 리조또 전체가 바닷물 맛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웃기게도 친구는 이 리조또를 더 좋아했던,,,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습니다)
 
빠르게 와인 두 잔을 해치우고 저희는 저녁을 안 먹고 온
안주파 인간들이었기 때문에
친구는 스파클링 와인을 저는 맥주를 시켰습니다! 
 
맥주는 사무엘 아담스 맥주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와인보다는 맥주 파였기 때문에
너무 맛있었습니다.
 
“역시 피자에는 와인보다는 맥주지! “
라고 외칠 정도로 맛있게 맥주를 흡입하며,
또 배가 고파져 다른 메뉴를 또 시켰는데요.
 

 
단감 치즈 어쩌구 샐러드였는데
신기하고 달달해 보여서 시켰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희가 시킨 메뉴들이 베스트가 아니었던 까닭이 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저 안에 들어있던 하몽이 진짜 너무 비렸습니다.
(질기기도 하고,,,)
 
제가 날 것을 못 먹는 사람이긴 하지만 안주를 먹으며 뱉어본 적은 처음인데, 결국은 뱉고서는 친구한테 말을 해주었죠.

친구도 “이곳 분위기는 너무 좋았지만
음식은 그저 그렇다”라는 평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나갈 때는 9시 정도가 되었었는데요.
그때는 만석으로 꽉 차서 시끄럽긴 했습니다.
 
저희야 분위기를 모두 느꼈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끄러운지 뭔지도 잘 모르고 있었지만,

늦은 시간에 오시면 생각했던 분위기 보다 시끄러운 LP 바의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신청곡도 틀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친구는 결국 신청하지 못한...
 
저는 가오갤 2 수록곡이던
"Rebone - come and get your love"
이 흘러나와 선곡이 좋다고 생각하며 만족했습니다.
 
둘이서 11만 원을 내고 나오던 중에
마지막으로 LP가 있는 쪽을 찍어 보았는데요
 

 


음 이 감성~~

“한 번 와봤으니 되었다☺️”

물론 가성비 따위는 신경 쓰지 않으며
와인과 분위기를 찾는 커플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안주파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친구가 절 이곳으로 데려온다면
조금 이른 시간에 피자와 맥주 한잔만 마시고
다른 술집에 갈 것 같네요!

신용산에 솔직히 감성 넘치는 술집들이 많으니까요🥹

그럼 이상으로 곰지의 정말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니 참고만 부탁드리며,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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