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 때보다 뒤숭숭한 연말이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하루는 빠르게 가네요.
곰지는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는 중이라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는데요.
스케줄 근무라 밥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편 + 본래 일할 때 잘 안 먹는 편이라
매 쉬는 날마다 어떤 걸 먹어야 영양을 보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샌드위치만 먹어서 그런지 한식이 너무너무 땡기더라구요.
샤브샤브도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너무 샤브샤브만 먹는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제 뇌리에 딱 꽂힌 곳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한식뷔페"
몇 년 전만 해도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매장이 늘어나 여러 브랜드를 골라서 갈 때가 있었는데요.
코로나의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 중 하나라 그런지 최근에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사라져 버렸죠.
찾아보다 보니 그나마 남은 곳이 자연별곡이었는데,
매장이 가든파이브와 뉴코아 평촌점 밖에 없다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다행히도 저희 집은 평촌과 그리 멀지 않은 관계로 저는 뉴코아 평촌점에 다녀왔습니다.
자연별곡의 현재 가격입니다.
같은 이랜드이츠에 소속된 애슐리 퀸즈와 같은 가격이네요.
당연한 말이지만, 부모님들과 함께 드시기에는 자연별곡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평일 점심에는 거의 대다수가 중장년층분들 이더라고요.
결제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무인 포스기로 하는데,
인원수를 누르고 결제를 진행하면 영수증에 테이블 번호가 나옵니다.
저희 자리는 다 - 47번이었는데요.
사람이 가득 차 있었기에 정말 바로 문 코앞이었습니다.
좌석변경을 원하실 경우 꼭 말씀해 달라고 쓰여있네요!
저는 혹시 몰라 나갈 때도 말하고 나가야 되냐고 여쭤봤는데, 그냥 나가도 된다고 하셔서 다 먹은 후에는 별도의 말은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인건비가 높아지니 모든 것을 자율로 하게 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직원들 측면에서는 솔직히 관리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닐 텐데 말이죠...ㅠ
첫 접시는 진짜 빛의 속도로 먹느라고 찍지도 못했고, 두 번째 접시입니다.
김치찜과 닭구이는 모두가 예상할법한 그 맛입니다.
그러나 아는 맛이 제일 맛있는 법이죠.
저는 표고탕수를 진짜 좋아해서 세 번이나 가져다 먹었는데요.
표고버섯이 몸에 좋은 거 아시죠? 탕수육처럼 바삭하니 제발 드셔보세요.
왼쪽의 백김치는... 제가 좋아해서 하나 챙겨 왔는데 아직 새콤하게 익지는 않았더라고요.
치즈 감자채 전은 당연히 맛있었지만, 3개 먹으면 물릴 것 같아서 2개만 가져왔고요.
명란마요 감자샐러드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집에 사 오고 싶을 정도로!)
위쪽에는 계란 김초밥과 함께 겨울 신메뉴인 꼬막 감태말이, 묵은지 참치말이입니다.
사실 연어 감태말이도 있었는데 제가 연어를 안 먹어서 안 가져왔고요.
맛은 와 진짜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쏘쏘 했습니다.
즉석면방에서는 고기국수/물냉면/비빔냉면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너무 배부른 나머지 고기국수만 엄마하고 나눠먹었네요.
그 것도 "와 정말 맛있다!"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딱 우리가 아는 대기업의 맛있는 국수 맛이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추워서인지 받을 때부터 조금 식어있어서 금방 미지근 해지더라고요.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 같았는데 애들이 없어서 그런지 인기가 없더라고요.
초등학생 입맛인 저는 맛은 다 봤습니다.
저 감튀 안주로 많이 먹는 거지만 맛있었어요.
제 기준 게딱지 볶음밥보다 삼겹살 쌈장 볶음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간이 더 세서일까요 ㅎㅎ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ㅠㅠ
냉이 홍합 스튜는 부모님이 가져다 드셨는데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것도 담아 오면 식어있는...
잡채 말해 뭐 해~
시래기 들기름 파스타도 퓨전으로 맛있었고요. 성게 리조또도 생각했던 그 맛이었습니다.
표고탕수 물론이거니와 닭강정 역시 대기업의 맛이었습니다.
사실 모든 메뉴가 기본은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잡내나 비린 맛이 나는 것은 있었죠...
"앙념 게장과 간장 게장은 비린 거 못 드시는 분은 드시지 마세요."
저도 사실 자연별곡에 가기 전에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후기들이 어떤 게장은 비린맛이 난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까다로운 어머니가 먹어보셨는데
결론은 둘 다 비린걸로...(저는 비린걸 아예 못먹어서 입도 대지 않았습니다)
제 위가 조금이라도 더 넓었으면 곤드레밥과 홍합밥까지 먹었을테지만...
전혀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츄라이츄라이...
해초 오절판 한번 싸먹어 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바다의 맛이 많이 날뿐...
아까 설명드렸던 신메뉴입니다.
저 중에서는 묵은지 참치말이가 제일 맛있었어요!
매콤 간장고기찜은 맵찔이에게는 정말 생각보다 매콤했네요...
그릴야채도 씹는 맛 있고 간이 잘되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생선들은 싫어하는 지라 먹어보지 않았는데, 가자미 구이는 정말 인기가 없었고...
고추생선탕수는 아빠가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중에서는 단연 밤 티라미수가 맛있었습니다!
엄청 달았지만...집에와서도 더먹고 올걸 후회가 되더라구요ㅠㅠ
이 외에도 디저트 코너에는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와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나약한 제 자신은 결국 먹지 못한 채 자연별곡을 떠났지만요...
과일은
패션후르츠,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가 있었구요.
커피랑 탄산음료, 따뜻한 차 종류도 많았습니다.
다만 제가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면
"보쌈은 평일 점심에는 없습니다!"

보쌈먹고 싶어 간 이유도 있었거든요...
블로그들 보고 당연히 있겠지 했는데...없어서 가슴이 좀 아렸습니다ㅠ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뉴코아 평촌점 같은 경우에는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한데
이것 또한 셀프로 하시는거라 계산하고 나오실 때
"태블릿 PC에 차량번호를 입력한 뒤 3시간 정산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으니 아마 빠르게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오늘은 자연별곡 뉴코아 평촌점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비리다/따뜻하지 않다 이런 말들을 써놓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보시기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다양한 한식음식들을 2만원에 만나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 외식은 집 앞에 파스타만 먹어도 18,000원씩 하니까요ㅠㅠ
다시한번 한식뷔페 붐이 일어 집 앞 가까운 곳에서 맛있는 한식들을 만나보고 싶네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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