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영등포 맛집] 타임스퀘어 남도분식 후기(내돈내산)

곰지(GOMZI) 2024. 12. 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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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늘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기를 바라지만,
아마 그럴 수는 없겠죠.

저 또한 어제부터 이어진 충격적인 기사로
몇 번씩이나 눈물을 흘릴뻔한 하루였습니다.

뒤숭숭한 시기에 이런 일까지 벌어지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연말이네요.


그럼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오늘도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어제는 연말을 맞이하여 영등포역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요.
저는 사실 10월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 어느 정도 있을지 대략적으로 짐작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연말이라 그런지 타임스퀘어는 극 성수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매출이 호조인 것은 아니겠지만요.

 

사실 요즘에는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쇼핑몰에서는 구경만 하시고,

정말 필요한 것들은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일하던 매장에서도 항상 사람이 붐비었지만, 결국 결제까지 이어지는 분은 훨씬 적었으니까요.

그에 비해 점심 시간대에는 어딜 가든 길게 줄이 늘어져 있는 음식점들을 보면,

타임스퀘어의 매출은 음식점과 디저트 가게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었던 한 친구의 추천에 따라

즉석 떡볶이 집에 오게 되었는데요.

 

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B1층에 자리 잡은 이곳입니다.

 

"남도분식 타임스퀘어점"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집이 즉석떡볶이 집이기 때문에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혼밥러들은 안타깝게도 2인분을 먹어야지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ㅠㅠ

 

일단은 가장 먼저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베이직 이즈 더 베스트 이죠?

빨콩 떡볶이가 우리가 생각하는 떡볶이에 콩나물이 가미된 바로 그런 떡볶이입니다.

 

남도분식에 처음 도전하실 때는 이 것을 드시면 되겠네요.

저는 사실 타임스퀘어에서 일할 때, 다른 친구들이 짜장 떡볶이도 많이 추천했었는데요.

 

친구들은 맛있다고 먹어보라 했지만, 왠지 저는 "떡볶이는 빨간 것!"이라 생각해 늘 빨콩 떡볶이만 먹었습니다.

 

한 4명 이상 가면 2인 빨콩, 2인 짜장으로 시켜도 될 것 같네요.

 

저희는 3명이 갔기 때문에 

빨콩 떡볶이 2인분 + 오징어 튀김 1개 + 참치마요 셀프 볶음밥 + 순대강정

을 시켰습니다.

 

그러나...

 

두명이 와서 떡볶이 2인분 + 사이드 이렇게 시켜도 그렇게 많이 남기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저도 타임스퀘어 식사메이트와는 늘 떡볶이에 오징어튀김 김말이를 추가해서 먹거나 순대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남긴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이간 친구가 한끼에 밥 두공기를 먹는 친구긴했습니다ㅎㅎ)

 

 

이번에 제가 같이간 친구들은 정말 입 짧은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딱 저렇게만 시켰고 무척 배부르게 먹었지만,

만약 일반인처럼 드시는 분들이라면 저 정도는 배가 안 찰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선은 빨콩떡볶이 2인분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죠?

양은 정말 시켜 먹는 떡볶이 2인분 딱 그 정도인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떡볶이 1인분 잘 안 먹잖아요. 김밥이나 사이드도 같이 먹지^^

그래서 아마 두 분이서 떡볶이만 시켰다가는 양이 안찰 수도 있겠네요.

 

 

요건 참치 마요 볶음밥이었는데,

시키기 전에는 참치 마요라니...! 

주먹밥으로 해 먹는 건가? 아니면 볶음밥이니까 떡볶이에 넣어먹나? 그렇지만 참치마요를?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넣어먹으니...

역시 모든 음식들은 볶음밥을 먹기 위한 과정이었구나 싶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떡볶이보다 볶음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요건 순대강정이었는데요.

처음 시킬 때는 순대강정이 뭐야? 싶었는데

닭강정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순대에 닭강정 소스가 떡꼬치 소스를 바른 맛이에요!

맵지는 않습니다.

달큼한 소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긴 했는데... 분명 저는 순대를 먹고 있는데 순대가 생각나더라고요.

떡볶이에 찍어먹는 부드러운 순대와는 전혀 다른 맛이기 때문입니다ㅋㅋㅋㅋ

 

요건 오징어 튀김!

전혀 질긴 맛없이 부드러운 오징어 튀김이었습니다.

쫄깃한 오징어를 생각하신다면 그것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간장도 같이 주셔서 떡볶이에 찍어먹기도 하고 간장에 찍어먹기도 했네요.

 

요렇게 사이드를 맛보며

떡볶이를 10분 정도 졸입니다.

라면이 있어서 10분까지는 안 졸인 것 같아요.

 

라면은 꼬들꼬들하게 먹어야 하니까 먼저 먹고, 떡볶이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계속 졸이며 먹었습니다.

 

소스는 1단계로 골랐기 때문에 전혀 맵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맵찔이라 죠스 떡볶이도 매워하지만, 요건 잘 먹었네요.

 

다만 계속 졸여도 떡볶이에 간이 그렇게 잘 베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즉석 떡볶이 집이라 두X의 맛을 생각한다면...

 

저는 과감히 제 맘대로 해 먹을 수 있는 두X의 손을 들겠습니다. 

떡볶이라 당연히 맛은 있지만 그렇게 특별하게 맛있는 건 아니니까요.

(너무 솔직했나요...?)

 

 


타임스퀘어에서 일하며 밥을 많이 먹었던 저로서는 남도분식을 좋아했지만,

오랜만에 서울에 와서 맛있는 것을 먹고자 남도 분식을 오는 것은 솔직히 조금;;

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제 평은 이렇게 나눠질 것 같습니다.

 

"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들렸는데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다 --> 추천

"남도분식"이라는 곳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줄을 서서 먹겠다 --> 비추천 "

 

 

그리고 만약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들어오셨다면, 치즈볶음밥은 필수라 생각합니다.

 

저야 이번에는 치즈를 안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시키지 않았지만, 

즉석 떡볶이에는 치즈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렇게 메뉴 추천까지 마쳤으니, 마지막으로 주차 안내를 도와드린 뒤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타임스퀘어의 음식점에서는

 

"15,000원 구매 시 30분 할인권,

30,000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할인권"

 

을 드리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신 분들은 꼭 계산할 때 말하여 주차권을 받아주시고,

이후 무인 정산기에 주차 할인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곧 있을 새해에는 더 밝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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